‘말차’ 열풍이 불면서 유통업계가 말차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말차는 녹차를 곱게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든 차의 일종이다.
(남양유업 제공)
3일 편의점·식품 업계는 기존 제품과 말차를 콜라보하거나 아예 말차를 활용한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연세유업은 CU와 함께 스테디셀러인 ‘연세 시리즈’에 말차를 더한 디저트 4종을 이날부터 차례로 판매한다. 이번 신제품은 ‘말차 초코 생크림빵’, ‘말차 크림카스테라’, ‘말차 초코 맘모스’, ‘말차 크림롤케익’으로 구성됐다. 남양유업도 이날부터 국내 편의점에서 인기 상품인 ‘초코에몽’에 말차를 섞은 ‘말차에몽’ 판매를 시작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가 GS25 협업 상품으로 출시한 ‘이균말차막걸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25 제공편의점 GS25는 유명 셰프 에드워드 리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한국식 주점 ‘더기와’와 함께 각각 말차를 함유한 ‘이균말차막걸리’, ‘더기와 말차막걸리’를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티 브랜드 오설록은 제주 티뮤지엄에 ‘말차 누들바’를 최근 오픈하며 말차 열풍에 동참했다.
말차는 국내외 디저트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두아 리파, 헤일리 비버 등 해외 유명인이 말차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전세계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8억4000만 달러(5조3457억 원)에서 올해 42억4000만 달러(5조9025억 원)로 10.4% 성장할 전망이다.
말차 열풍은 패션업계에도 침투해 녹색 패션 아이템을 즐기는 ‘말차코어’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LF몰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두 달간 그린·카키·민트에 대한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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