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감탄한 금관… 신라 금관展 ‘오픈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세계에 매력 알린 경주]
일반 관람 시작 첫날 인파 몰려
예약 안받아… 순번제로 인원 제한

2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에 몰린 관람 인파.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2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에 몰린 관람 인파.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1일 폐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미 정상회의, 한중 정상회의 등이 개최되며 주목받았던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이 2일 아침 일찍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이날부터 현전하는 신라 금관 6점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의 일반 관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신라 금관전은 이날 동이 트기 전부터 관람객이 찾아오기 시작하더니,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엔 이미 수많은 이가 길게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사전 예약을 받지 않은 전시는 결국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이날 2700명만 수용하기로 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금관전을 보기 위해 오전 4시에 집을 나선 관람객까지 계셨다”며 “안전한 관람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 순번제로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선물 받은 금관에 매주 만족한 트럼프 대통령은 수행원들에게 “특별히 잘 챙기라”며 전용기에 실어갔으며, 조만간 백악관에 전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5∼6세기 약 100년에 걸쳐 제작돼 현재까지 발굴된 신라 금관 6점이 모두 모인 게 사상 처음이란 점도 관람 열기를 높이고 있다. 전시는 12월 14일까지 열린다.

#APEC 정상회의#신라 금관#경주 국립경주박물관#관람객#문화유산#역사 전시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