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 “‘슬의생’ 오디션 나 때문에 1시간 중단…악플도 받아”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0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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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배우 전미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고마워 감사해, 미도와 파라솔 같이 합주해볼래?(쑥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전미도는 2020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캐스팅 과정을 공개했다. 2006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그는 “당시 드라마 분야에선 완전히 신인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캐스팅 디렉터를 하는 분이 공교롭게 우리 학교 선배님이었다”며 “선배가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몰랐고, 연락을 자주 하던 사이가 아니라서 ’왜 갑자기 연락을 주셨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배가) 여기는 무조건 오디션을 봐야 한다며 볼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때까지는 큰 기대가 안 됐다. 아무래도 매체에서는 완전히 신인이니 다시 밑에서부터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전미도는 오디션을 거듭하며 역할이 주요 배역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특히 신원호 PD가 오디션을 1시간 동안 중단하기도 했다고. 전미도는 “(신 PD가) ’쟤가 채송화인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전미도 외에 남자 주요 배역 4명은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으로 캐스팅된 상황. 신원호 PD가 고민할 때 조정석과 유연석은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추천하면서 캐스팅이 확정됐다고 전미도는 전했다.

뮤지컬계에선 이름이 알려졌지만, 드라마 배우로는 신인이었기에 전미도의 캐스팅 소식에 일부 시청자들은 우려를 보였다. 심지어 악플도 있었다.

전미도는 “’저런 애가 어떻게 여주인공을 하냐‘, ’사람들과 레벨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신 PD와 제작진이 ’상처받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이 좋았고, 전미도를 채송화 캐릭터 자체로 봐주는 이들이 많았다. 전미도는 “욕심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드라마 촬영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욕심낼 수가 없었다. 준비한 거 하느라 바빴다”고 했다.

드라마 파생 밴드 ’미도와 파라솔‘ 활동에 대해선 “배우들과 밴드 합주를 하며 주 3~4일을 만나 연습하고 술자리를 하면서 친구처럼 편안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슬의생‘한테 고마운 건 저작권료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내 눈물 모아‘가 활동 안 했을 때 아주 감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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