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열일’ 미혼이라 가능…황보라·동생 부부 육아 장난아냐”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24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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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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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동생 부부의 육아를 보면서 든 생각에 대해 털어놨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 주연 하정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리는 영화다.

하정우는 극 중 동생이 죽던 밤의 진실을 쫓는 남자 민태 역을 맡았다. 민태는 과거 창모(정만식 분)파 에이스로 지금은 조직 세계를 떠나 일용직을 전전하며 살아가던 중 하나뿐인 동생 석태가 시체로 발견된다. 이후 민태는 진실을 알고 있을 단 한 사람인 동생의 여자 문영(유다인 분)의 행방을 찾아 나서며 집요한 추적을 시작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하정우는 새 연출작 ‘로비’ 개봉을 앞둔 것은 물론, 네 번째 연출작인 ‘윗집 사람들’을 촬영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데 대해 “생각해 보니까 미혼이라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비’는) 지금도 계속 후반 작업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데, 후반 작업에 공을 많이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 번째 연출작인) ‘허삼관’을 찍고 나서 상해에 가서 ‘암살’을 찍었다, 당시 ‘허삼관’ 후반 작업을 소홀히 까진 아니지만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로비’는 후반 작업을 열심히 해야겠다 해서 편집실도 자주 가고, 어떤 스케줄도 잡지 않고 작업에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정우는 “그러다 보니까 그림을 그리면서 가을 전시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며 “‘윗집 사람들’은 2년 전에 연출 제안을 받았다, 판권이 해결됐다고 찍자고 해서 그러면 ‘로비’를 후반 작업하고 그림 그리면서 시나리오를 써야겠다 해서 작년에 그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이재킹’ 개봉 후 홍보활동을 하긴 했지만 하반기는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며 “작년이 좀 널널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배우로도 활동했던 동생 차현우(본명 김영훈)가 황보라와 결혼 후 아들 우인 군을 육아 중인 데 대해 “동생이 육아를 하는 걸 보면 장난이 아니다”라며 “우리 집에 놀러 오면 트렁크를 두 개를 갖고 와서 다 세팅을 다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낮잠 자야 할 시간도 챙기고 몇 시간 마다 한번씩 밥을 먹이더라”며 “제가 하루 종일 보면서 지치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조카 바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황보라가 이야기해서 그렇다”며 “자주 보긴 한다”면서도 “내가 아이를 낳아서 저걸 어떻게 감당하지 뭘 준비를 해야 할까 싶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한편 ‘브로큰’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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