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방배동 70평 무대출 구매…“김지혜가 결혼해달라 3시간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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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6일 0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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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코미디언 박준형이 아내 김지혜와의 연애담을 털어놨다.

2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정경미가 절친 코미디언 박준형, 김미려, 가수 신성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경미는 “‘결혼은 박준형 같은 사람과 하면 좋다’ 사람들한테 늘 얘기했다. 술도 안 하고 놀지도 않고 열심히 일만 한다”며 박준형을 일등 신랑감으로 꼽았다.

신성은 “두 분은 언제 만났냐?”며 박준형과 김지혜의 러브 스토리를 물었다.

박준형은 “우리는 친해질 틈이 없었다. 개그콘서트가 원래 서울예대 출신이 잡고 있던 프로그램이었다. 난 대학로에서 공연하다 와서 좀 달랐다. (김지혜는) 서울예대 중심에 있던 친구여서 잘 몰랐는데, 어느날 날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김숙, 김지혜, 김미진 등 여자 동료들이 미래 신랑감 투표를 했다. 외모, 장래성, 개그 실력, 자산 규모로 점수를 매겼는데 내가 1등이었다. 그 뒤부터 나를 보는 김지혜의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주택 청약을 넣어 방배동 70평짜리 아파트에 당첨됐다는 박준형은 “코피를 흘려가며 돈을 엄청나게 모아서 대출 없이 아파트를 샀다. 그 소문이 난 순간 김지혜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가 매일 오다가 어느 날 ‘자기 혼자 산다’고 하더라”며 “믿기 어렵겠지만 김지혜가 날 엄청나게 따라다녔다. (김지혜가) 결혼해 달라고 우리 집 앞에서 3시간 동안 울기도 했다”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또 김지혜에게 먼저 이별 통보를 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김지혜를 발로 뻥 찬 적도 있다. ‘너를 담기엔 내 그릇이 너무 작다. 너를 놓아주겠다. 이제 우리 그만 헤어지자’고 했다. 그런데 김지혜가 내가 출연하는 라디오에 ‘그 남자를 다시 만나고 싶어요’라는 내용의 사연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정경미가 “그게 김지혜인 걸 어떻게 알았냐”고 지적하자, 박준형은 “연애 당시 ‘헛똑똑이’라고 불렀는데, 사연 첫 줄이 ‘저는 헛똑똑이입니다’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연을 읽고 있는데 당시 게스트가 김구라형이었다. 구라형이 사연을 보더니 ‘남자가 여자한테 학을 뗀 것’이라고 하더라. (김지혜가) 나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며 이별을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준형은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정경미가 “아직도 본인이 잘생겼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박준형은 “솔직히 괜찮다. 키 185.5cm에 100kg에 육박하는 듬직한 몸”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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