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포르투갈 집 사서 5년 살면 영주권…한국 부동산 매입 관심 없다”

  • 뉴스1
  • 입력 2025년 3월 10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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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가보자GO 시즌4’ 갈무리)
(MBN ‘가보자GO 시즌4’ 갈무리)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가 포르투갈에 부동산 투자를 한 사실을 밝혔다.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에서는 안정환, 홍현희가 타일러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일러는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아직 개발이 안 된 구역이다. 6년째 살고 있다”라고 밝히며 경제적인 이유로 집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살고 있는 집의 계약 형태에 대해서는 “월세로 살고 있다. 이건 또 국적이 달라서 (한국 사람들과) 관점이 다른 부분이 있다. 한국에 와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디에 들어가서 살아야 하나 이런 얘기를 할 때 주변 사람들이 무조건 전세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렇게 하면 묶인 돈이 많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묶일 돈을 차라리 미국의 인덱스 펀드로 돌리면 성장률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돈을 버는 쪽이 된다. 그걸로 월세를 내는 구조가 낫지 않나. 돈을 묶어둘 거면 시장에 묶어두는 게 맞다는 관점이다. 그래서 무조건 월세, 보증금이 낮은 곳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타일러 씨가 벌여놓은 사업을 보면 한국 못 떠날 것 같다. 평생 살 집을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하자 “구입은 못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데 집이 있냐”는 물음에 “있긴 하다. 제3국에 구했다. 유럽에 있다. 투자”라고 말했다.

타일러 “울릉도에 땅 사고 싶었다…공항 생긴다고 해서”

타일러는 “한국에서 집 구매 계획 있냐”는 질문에 “없다. 원래 울릉도에 땅 사고 싶었다. 공항이 생기지 않나. 결국엔 안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안정환은 “한국의 (집값이) 버블이라고 할 수도 있고 집값이 너무 비싸지 않나. 외국 사람으로 봤을 때 한국 부동산 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MBN ‘가보자GO 시즌4’ 갈무리)
(MBN ‘가보자GO 시즌4’ 갈무리)


이에 타일러는 “경쟁력이 없다. 한국 안에서 경쟁력이 있는 부동산이 많다. 당연히. 그런데 저는 한국 사람이 아니니까 한국 시장만 보고 생각할 수 없는 입장이다. 다른 나라, 다른 시장과 비교하면 되게 어렵고 기회를 잡기 힘들고 거시적인 경제적 요인들은 그렇게 유리하지 않다. 인구통계학적인 것도 봐야 하고, 면적도 봐야 하고 나라 경제 미래도 봐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안정환은 “얼마 전에 유럽 쪽에서 사는 형님이 있는데 투자를 권유하더라. 망설이고 있었다. 포르투갈이다. 상대적으로 물가도 저렴하고 집값도 쌌거든? 근데 지금 엄청나게 올랐다더라”라고 하자 타일러는 “거기에 투자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포르투갈이 물가가 낮은 편이고 기후가 굉장히 좋고 비자 체계가 잘 되어 있으니까 젊은 층이 그쪽으로 많이 갔다. 임대 시장이 굉장히 부풀려 있는 상황이다. 현지인들이 자기의 최저임금으로 월세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이 해외에서 들어오니까 그런 문제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서 집을 사면 영주권이 나오고 5년이 지나 포르투갈어 시험 초급에 합격하면 국적을 준다. 근데 유럽연합이니까 유럽연합 국적이 생긴다. 비자 프로그램은 자기만 되는 게 아니고 부모님 아이들까지도 다 등록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굳이 포르투갈의 영주권을 받을 필요가 없지 않냐는 물음에는 “저희 부모님이 이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지 않나. 은퇴할 때 따뜻한 나라에 의료보험이 공짜인 나라에 살 수 있는 게 포인트였다. 그런 걸 분석해서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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