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허리디스크 수술 “엄마·아빠 눈물 봐”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0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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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가수 크러쉬가 허리디스크 수술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크러쉬는 20일 인스타그램에 “새까만 정적에 살아가는 법을 배웠어. 스위치(Switch)를 꺼”라며 본인이 작곡한 듯한 노래 가사와 영상을 올렸다.

이어 “불을 좀 꺼줘 다리에 감각이 없어. 천장만 바라보다가 하루가 지났어. 수심 깊은 바닷속에 풍덩 헤엄치고 싶어. 엄마 아빠의 눈물을 봤어”라고 썼다.

그러면서 “눅눅한 병실에 누워있을 때 창문에 내 모습이 비쳤을 때 아무런 소리도 듣고 싶지가 않아. 수술방 냄새가 코끝에 잊혀지지 않아. 멜로디 하나하나가 쓴 독약같아. 도저히 삼킬 수가 차라리 내 머릿속에 스위치를 꺼. 오늘 밤은 잠시라도 숨 쉴 수 있게”라고 했다.

“찬란했던 봄, 연대노천 위 진통제를 털어넣어 해내야했기에 그때처럼 나 무대 위 설 수 있을까. 쉘 위 댄스 위드 미(Shall we? Dance with me)”라고 덧붙였다.

크러쉬가 허리디스크 수술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가사의 녹인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크러쉬는 지난해 6월 허리디스크 수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당시 “최근 크러쉬의 디스크 질환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의료진으로부터 허리 디스크 수술이 필수적이란 진단을 받았다”며 “아티스트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크러쉬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해 12월 유튜브 채널 ‘용타로’에 출연한 크러쉬는 “허리디스크 수술로 4개월 쉬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두 달 정도를 누워만 있어야 했는데 처음엔 마음껏 쉬자는 마음이었는데 금방 우울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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