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공인중개사 시험 회사 마케팅 아냐…울면서 공부”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7일 0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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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서경석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샘 해밍턴이 서경석, 김병만, 박성광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경석은 최근 자가를 마련한 샘 해밍턴에게 “집을 살 때 형하고 상의하지 그랬냐. 형이 32기 공인중개사”라고 말했다.

김병만이 “형은 꾸준히 공부하는 게 버릇이냐”고 묻자 서경석은 “누구보다 노는 거 좋아한다. 도전하겠다고 목표를 세우면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가본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광은 서경석이 광고 모델로 활동한 교육기관을 언급하며 마케팅 차원에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본 거냐고 물었다.

서경석은 “그렇게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며 “오히려 회사가 말렸다. 얕보고 하셨다가 떨어지면 기업 이미지 안 좋아지니까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길어지다보니 공인중개사 교육 사이트에 들어가서 무슨 시험인지 봤다”며 “‘떨어지더라도 한번 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너무 어렵더라. 회사 말이 맞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놀라운 건 6과목 중 5과목이 법이다. 법은 다른 공부를 많이 했어도 법은 완전 다른 세상”이라며 “언제는 공부하다가 ‘내가 왜 이러고 있지’하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서경석은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는데 시험 한 달 남겨두고 집에 안 들어갔다. 밤 11시에 후배 사무실로 가서 공부를 했다. 새벽 3시, 4시까지 하고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라디오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에서는 집중이 안 된다. 독서실을 갈 수도 없고. 그렇게 한 달 하고 기적이 나왔다”며 60점 커트라인을 겨우 넘겨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성광은 “웬만하면 70점 받은 사람에게 조언을 받고 싶다”고 농담했고, 서경석은 “같은 아파트 주민인데도 가까워질 수가 없었다. 제수씨랑 더 친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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