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안영미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동시에 결혼과 육아에 대한 진솔한 심경도 밝혔다.
27일 유튜브 채널 ‘이국주’에는 이국주의 집에 초대된 안영미와 정주리가 함께 출연해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영상 속에서 이국주는 타로점을 볼 줄 안다며 “1층 상가 임대도 잘 안 되는데, 안 되면 타로집 하나 차리려고 한다. 유부녀들은 뭘 볼지 궁금하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주리가 “영미 언니 남편 있는지 없는지도 타로에 나오냐”고 묻자, 이국주는 “저 언니는 결혼 카드도 안 나오던데?”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안영미는 “미국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았다는 루머도 있고, 레즈비언설까지 돌고 있다. 오늘 다 까보자”며 억울함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날 세 사람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공유했다. 이국주가 “나 결혼할까 말까”라고 고민을 털어놓자, 안영미와 정주리는 나란히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국주는 “결혼한 사람들이 결혼을 추천하는 건 처음 본다. 보통 하지 말라고 하던데”라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영미는 “남과 남이 만나 부딪치는 건 당연하다. 나도 남편과 싸우거나 안 좋을 때면 ‘결혼을 괜히 했나’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솔로였을 때 행복했느냐 하면 또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도 너무 힘들었고 삶의 의욕이 없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결혼을 잘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영미는 둘째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아들이 자동차 장난감을 혼자 갖고 노는 걸 보면 짠하다. 형제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도 외동딸로 외롭게 자라서 아이가 그런 외로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국주는 “형부는 올해 한국에 들어오냐”고 물었고, 안영미는 “6월에 들어온다. 그러면 이제 진짜 미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상황이 나오는 거다. 딸을 낳고 싶다. 묶어놓고 키울 거다”라며 특유의 유머로 웃음을 안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