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43)이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직접 알렸다. 그는 “모든 암세포는 사라졌다”며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고, 배우 김우빈의 깜짝 응원에 대한 고마움도 덧붙였다.
■ “아내 손 꼭 잡고 기도…암세포는 사라졌습니다”
진태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저는 참 평안하다”며 “오늘 오전 11시께 수술을 잘 끝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새벽 일찍 두 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해줬다”며 “수술 후 김법우 교수님이 회복실까지 찾아와 손을 잡아주시며 ‘이제 걱정 말라’고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모두가 걱정해준 덕분에 내 몸의 암세포는 사라졌다”며 “응원과 기도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 “암이라는 단어와의 동거…깊은 배움의 시간”
진태현은 이번 경험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크든 작든, 깊든 얕든 ‘암’이라는 단어와 몇 달간 동거했던 시간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며 “비록 수술로 나을 수 있는 암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암과 싸우는 전국의 환우들에게 기도와 나눔으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우빈 후배님, 한 번도 왕래 없었지만…”
특히 진태현은 수술 전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그중 배우 김우빈을 따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단 한 번도 왕래가 없었던 김우빈 후배가 선배 병마 이겨내라며 손수 챙겨줬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하면 잘 끝나는 암이라 부끄럽지만, 함께 걱정해준 그 마음을 간직하겠다”고 했다.
■ “‘이숙캠’ 팀, 장훈이형 고맙습니다”
진태현은 최근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팀에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김민종 PD님, 김태희 작가님, 모든 스태프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몇 달간 제 건강을 살피며 방송을 함께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장훈이형, 수술 잘 끝났어요. 걱정 마세요”라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 “1분 1초가 삶을 바꾼다…아내와 함께 앞으로도 천천히”
진태현은 글 말미에 “과거에 사로잡혀 인생을 허비하지 않겠다”며 “자기 연민에 빠져 허우적거릴 시간도 없다”고 다짐했다. “결국 모든 시간은 지나가고, 바로 앞에 오는 1분 1초가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다. 사랑하는 아내와 손잡고 인생의 고난과 찬란함을 기대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태현은 지난 5월 7일, 초기 갑상선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아주 작은 크기지만, 전이 전에 꼭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아내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은 후 발견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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