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5형제’ 박정수, 안재욱·엄지원 재혼 반대 “안 어울려…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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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28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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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8일 방송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박정수가 엄지원을 탐탁지 않게 바라봤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의 사별한 아내의 어머니(박정수 분)는 마광숙(엄지원 분)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의 전 장모는 한동석과 마광숙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 참석했다. 그리고 한동석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마광숙에게 “두 사람 사귀는 거 반대할 생각 없다, 그런데 결혼은 반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그대가 내 딸의 자리를 대신 할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 자리는 가질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 자리다”라고 말한 뒤 “내가 한 이야기는 일단 우리끼리만 아는 걸로 하자”고 덧붙였다. 뒤늦게 자리에 앉은 한동석이 독수리술도가의 막걸리를 제안하자 한전 장모는 “나는 막걸리는 안 좋아한다”며 딱 잘라 거절했다. 한동석이 이어 설명을 덧붙이자 전 장모는 “자네가 술도가 영업사원인가?”라고 되물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집에 돌아온 마광숙은 소화제를 삼키며 속을 진정시켰다. 이에 마광숙의 어머니 공주실(박준금 분)은 “살다 살다 별 꼴 다 본다, 엑스 장모가 무슨 자격으로 사위 재혼에 미주알고주알 참견이냐, 딸 없으면 사위는 남이나 마찬가지다, 끈 떨어진 연”이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회장님이 장모님을 각별하게 생각하신다, 엄마는 모르는 척 가만히 있으라”고 주의시켰다. 공주실은 “산 넘어 산이라더니, 이 집 시동생들 겨우 잠잠해지니 저 집 장모가 나타나서 훼방을 놔, 쉽게 가는 법이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동석의 전 장모 또한 집에 돌아와 한동석에게 “솔직히 마음에 썩 차진 않는다, 내 마음에 생각해 둔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과 영 안 어울려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동석은 “제 기준에는 부합한다, 가족을 넘어 주변 사람들까지 품을 수 있는 따뜻함이 있다, 결혼한 지 열흘 만에 사고로 남편을 잃고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편의 유지를 이어 술도가를 짊어지고, 넷이나 되는 시동생들 다 끌어안고 한 가족으로 거두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술을 만드는 원칙도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전화를 걸어 “기분 많이 상했냐, 애들 엄마 생각에 장모님께서 심기가 좀 불편하신 것 같은데 차차 냉정을 찾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제 스펙이나 배경이 따님보다 턱없이 부족하니까 어르신 입장에서는 충분히 실망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석은 “우리 사이에 스펙이나 배경이 왜 필요하냐, 중요한 건 장모님 의견이 우리 사이에 아무 걸림돌이 될 수 없다, 난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광숙은 감탄하며 “우리 오빠는 심지가 굳다니까, 든든하다”고 대답했다.

다음 날 전 장모는 한 번 더 한동석을 불러 “난 자네를 사위와 아들, 그 중간 어디쯤으로 생각했다, 자네가 재혼하는 게 내 딸을 배신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난 자네가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이라는 애매모호한 기준으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동석은 다시 한번 힘주어 “마 대표, 충분히 그 무게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다, 선입견을 좀 내려놓고 보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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