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O패’ 밴쯔, 205만 구독자 유튜브 7일 삭제…마지막 인사 “초심으로 다시”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1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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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밴쯔’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밴쯔’ 영상 캡처
먹방 유튜버 밴쯔가 코미디언 윤형빈과 종합격투기 시합에서 패배한 뒤 구독자 205만 명인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삭제를 예고한 가운데, 구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30일 밴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밴쯔는 “이 영상은 내 채널의 마지막 영상이 될 예정”이라며 “기존 구독자분들은 앞뒤 상황을 잘 모르실 것 같아 설명을 해드리자면 내가 운동을 하면서 정말 꿈꿨던 게 로드 FC 무대에 올라가는 거였다, 근데 정말 운이 좋게도 기회가 생겨서 그 무대에 오르게 됐다, 옛날부터 정말 좋아했던 형빈이 형과 경기가 성립됐는데 그 시합이 성사된 조건이 지는 사람이 채널을 삭제하는 거였다, 나도 받아들였고 6월 28일 로드 FC 073에서 시합했고 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모든 걸 건 만큼 그 공약을 지키려고 한다, 이 채널은 7월 7일에 삭제될 예정이다, 내 모든 게 들어 있는 채널인 만큼 개인적으로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고 구독자분들께도 알려야 될 시간도 필요하고 해서 살짝 시간을 뒀다”라며 “내가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게 2013년이다, 12년 동안 이 채널에 내 모든 영상을 올렸다, 나에게 있어 이 유튜브 채널은 일기장이었다, 이제 이 채널은 없어지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굽네 로드FC 073’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윤형빈과 밴쯔의 종합격투기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밴쯔가 ‘파이터100’ 경기에서 승리한 후 윤형빈을 콜아웃하면서 성사됐다. 특히 이 경기에서 패한 선수는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삭제한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걸어 화제를 모았다.

경기에서 윤형빈은 밴쯔를 상대로 TKO승을 끌어냈다. 경기를 끝낸 후 윤형빈은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그 염원이 닿은 게 아닌가 싶다”라며 “밴쯔도 진짜 너무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더 긴장하고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격투기 은퇴 경기였는데 감독님이 너무 한 몸처럼 잘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난 여기서 격투기 글러브를 내려놓지만 늘 응원하겠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밴쯔와 채널 삭제 내기를 했던 것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고, 이제부터 (밴쯔의 채널에)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밴쯔는 약속대로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겠다고 공언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 역시 그의 결정을 응원하면서 새로운 유튜브 채널 구독도 약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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