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연예인 첫 ‘한능검 만점’…“하늘이 내려준 점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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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서경석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데 이어 연예인 최초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만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경석은 지난 1일 KBS 2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지난 2월에 치른 제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00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건 하늘이 내려준 점수”라며 “그날 컨디션과 내가 좋아하는 문제가 얼마나 나왔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모든 운이 그날 나에게 몰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 전문가 최태성 선생님도 실제 시험을 보면 만점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친구니까 편하게 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EBS ‘최태성·서경석의 여행본색’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서경석은 총 4번에 걸쳐 도전했다. 그는 “80점 이상이면 1급인데 첫 시험에서 가채점은 81점이 나왔지만 실제 점수는 79점이었다”며 “OMR 카드에 답을 잘못 옮겨 적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바로바로 마킹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시험에서는 94점을 받았다. 시험 후기를 개인 채널에 올렸더니 수험생들이 같이하자고 하더라”며 “더 높은 점수를 목표로 다시 시험을 봤고 99점을 얻었다. 이쯤에서 그만두려 했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응시해 100점을 받게 됐다. 이건 정말 하늘이 내려준 것”이라고 했다.

시험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MBC TV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에서 해외 유출 문화재를 찾는 방송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역사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서경석은 1993년 MBC 공채 4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육군사관학교에 수석 입학하기도 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자퇴한 후 서울대에 입학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고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도 보유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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