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아내 “19개월간 병원 찾아다녀…수술 후 더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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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4일 0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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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23일 방송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가 4년간의 투병기를 공개하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그는 난치병과 싸운 시간을 고백하며 다시 걷게 된 근황을 밝혔다.

■ “배가 의지와 달리 뛰었다”…희소병 투병 고백

‘살아 있는 마라톤의 전설’로 불렸던 이봉주는 지난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소 질환을 진단받았다. 복부 근육이 스스로 수축하며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당시 더는 달릴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는 과거 방송 촬영 중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리며 “배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뛰었다. 조금씩 나빠지더니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허리가 굽고 복부 경련이 반복되며 회복은커녕 증상만 악화되는 시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아내의 눈물 어린 헌신

이날 방송에는 간호사 출신의 이봉주 아내 김미순 씨도 함께했다. 김 씨는 “대학병원부터 한의원까지 19개월 동안 쉬지 않고 다녔다. 수술부터 마사지까지 안 해본 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치료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결국 김 씨는 스스로 치료를 결정했다. 식단 조절부터 마사지, 수면 관리까지 모든 걸 직접 챙기며 2년 반에 걸친 자가 치료에 돌입했고, 헌신 끝에 이봉주는 다시 걸을 수 있을 만큼 회복됐다. 그는 “이제 조금씩 뛸 수 있다”고 전해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희망을 안겼다.

■ “다시 뛴다”…이봉주의 기적 같은 재기

한때 대한민국 마라톤의 상징이었던 이봉주는 4년 전 쓰러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방송 말미 그는 “이제 다시 뛸 수 있다는 말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토크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희소병 근육긴장이상#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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