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규는 25일 방송한 SBS TV 금토극 ‘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 1회에서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으로 등장, 윤계상과 대립했다.
이날 ‘주가람’(윤계상)은 모교인 한양체고 계약직 럭비 감독으로 복귀했다. 한 때 럭비 스타였지만, 약물 파문으로 추락한 상태였다. 선수들은 전 감독인 민중을 찾아갔다.
민중은 “1년에 1승도 못하는 너네를 끌어 안고 가고 싶지 않아서 내가 탈출했다. 내 감독 커리어 망치고 싶지 않아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고, 선수들은 “감독이 뭐냐. 잘 키워보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실망했다. 민중은 “내가 너네 부모냐. 키우긴 뭘 키우냐”며 막말했고, 가람은 “만 18세 아이들한테 뭘 그렇게 말을 심하게 하세요?”라고 했다.
민중은 “새감독 구했다더니 그쪽? 똥물들 누가 치우나 했더니 딱 어울려”라고 조롱했다. 가람은 개 짖는 흉내를 내며 “이 동네는 개가 크게 짖네. 적당히 하세요. 지금 제가 개소리를 들어줄 시간이 없다”고 했다.
이 드라마는 괴짜감독 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이야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는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전작인 남궁민 주연 ‘우리 영화’ 1회(4.2%), 마지막 12회(4.1%)와 비슷한 수치다.
송영규는 전날 트라이 첫 방송을 앞두고, 만취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경기 용인 동부 경찰서는 지난달 말 송영규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다.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트라이 측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3월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다. 첫 방송을 앞두고 해당 소식을 보도로 접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며 “이번 주 방송될 회차는 글로벌 OTT를 포함해 송출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당장 편집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향후 등장 장면에서는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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