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논란’ 덱스 “내 밑천 드러날까 대사 없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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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30·김진영)가 ENA 드라마 ‘아이쇼핑’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 공개한 영상에는 덱스가 ‘아이쇼핑’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원진아와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원진아는 덱스의 역할에 대해 “이 캐릭터가 좋은 게 그냥 누군가의 오른팔 같은 인물 같지만, 서사가 되게 깊고 안쓰러운 부분도 있다. 되게 사랑받을 캐릭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맨 신동엽은 “좋을 것 같으니까 했겠지”라고 말했다. 덱스는 “맞다”며 웃었다.

원진아는 “(덱스가) 정말 순수한 게 갑자기 (대본) 리딩하고 나서 ‘이게 그렇게 중요한 역할이었냐’고 말하더라”라고 밝혔다.

“연기를 처음 하니까 작은 역할인 줄 알고, 그냥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되는 역할인 줄 알고 하겠다고 한 거다. 욕심 같은 게 없더라. 처음이니 차근차근 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임을 알고 나서) 연기 열정이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정호철은 덱스에게 “연기를 따로 트레이닝받거나 배우신 적 있냐”고 물었다.

덱스는 “연기를 배운 적이 없어 그걸 만회할 수 있는 게 뭘까 싶었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뭐든 적극적으로 하자였다. 너무 감사한 게 액션 신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액션 신은 뭐 자신이 있지. 대사가 많지 않고, 액션 신이 좀 있는 것 같아서 했는데, 정확하냐”고 물었다.

덱스는 “정확하다”고 답했다.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대사가 없어서다. 밑천이 드러나면 안 되니까. 내 장점은 몸 쓰는 건데, 아직 배우로서 부족하니 민폐를 끼치면 안 되지 않나. 마침 (‘아이쇼핑’) 정현이라는 캐릭터가 과묵하고 시키는 대로 수행하는 역할이라 ‘이건 나랑 잘 맞아서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신동엽은 “덱스만의 매력이 다 드러나는, 그러니까 때 묻지 않고 정형화되지 않은 그런 연기가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원진아 역시 “(덱스가) 타고난 사람처럼 촬영 들어가면 진짜 눈이 바뀌더라. 끼가 있는 것 같다. 처음 연기를 염정아 선배랑 같이 찍으니까 옆에서 굉장히 잘 배웠을 것이다”고 했다.

덱스는 “내가 아무리 연기를 못해도 잘하는 사람이랑 하면 나도 좀 잘해지는 게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아이쇼핑’에서 덱스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액션 연기는 잘 소화했으나, 부자연스러운 표정 연기, 어색한 걸음걸이가 드라마 몰입을 방해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 드라마는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생존과 복수를 그린다. 배우 염정아는 의료재단 대표이자 불법 매매 입양 조직 우두머리 ‘김세희’, 원진아는 생존 아이들의 리더 ‘김아현’을 맡았다. 이번에 덱스는 악역에 도전했다. U+모바일tv ‘타로’(2024)에 이은 두 번째 드라마 출연으로,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운영자 ‘정현’을 연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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