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최유리, 김우빈 딸에서 조정석 딸로…귀여운 좀비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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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 스틸 컷
‘좀비딸’ 스틸 컷
지난 7월 30일 개봉 당일, 4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좀비 스릴러와 가족 코미디를 결합한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윤창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영화 ‘인질’, 티빙 시리즈 ‘운수 오진 날’ 등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의 신작이다.

아빠와 딸의 호흡이 중요한 ‘좀비딸’에서 아빠 정환 역할은 배우 조정석이 맡았다. 조정석은 맹수 전문 사육사로 사랑하는 외동딸이 좀비가 돼버리자, 그런 그를 훈련시켜 보고자 도전하는 아빠 정환을 연기했다.

그리고 정환의 딸 수아 역으로 조정석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가 2009년생 고등학생 배우 최유리다. 수아는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춘기 소녀지만, 불의의 사고로 좀비가 돼버리는 인물. 최유리는 초반부 보아의 ‘넘버 원’에 맞춰 춤을 추는 발랄한 십 대에서 중반 이후부터는 사람을 보면 으르렁거리는 좀비까지, 한 인물의 두 가지 다른 상태를 모두 표현하는 어려운 연기에 도전했다.

‘좀비딸’ 스틸 컷
‘좀비딸’ 스틸 컷
부녀의 연기는 일단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영화가 개봉한 후 관객들은 조정석, 최유리 및 배우들의 앙상블과 코미디 연기 등에 대해 두루 칭찬하고 있다. 특히 가장 어린 배우인 최유리에 대해서는 호평이 압도적이다. 그는 좀비이면서도 귀엽기도 한 ‘반 인간 반 좀비’ 수아의 캐릭터를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잘 표현해냈다. 동물처럼 포악하게 변했다가도 할머니 밤순(이정은 분)의 무자비한 효자손에 움츠러들고, 좋아하던 춤을 기억해 엉성한 포즈로 춤을 춰 보이는 수아의 모습은 극 중 어른들의 캐릭터와 어울려 웃음을 자아낸다.

대중의 눈에 최유리가 가장 처음 각인된 작품은 영화 ‘외계+인’ 시리즈다. ‘외계+인’ 1부(2022)와 ‘외계+인’ 2부(2024)에서 김태리가 연기한 이안 캐릭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최유리는 김태리와 싱크로율 높은 외모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외계+인’ 시리즈에서 그는 배우 김우빈과 ‘부녀 케미’를 형성하며 훈훈함을 주기도 했다.

이어 최유리는 영화 ‘소풍’(2024) 속 나문희의 아역과 ‘검은 수녀들’의 조연을 거쳐, ‘좀비딸’에서는 톱 배우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는 주인공 배역을 맡게 됐다. 특히 이번 영화는 사실상 주연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쉽지 않았던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소화해낸 최유리의 성취를 칭찬할 만하다는 평가다.

최근 뉴스1과 만난 ‘좀비딸’의 제작사 스튜디오N의 권미경 대표는 “최유리 배우가 엄청 열심히 했다, 좀비 연기가 쉬워 보이지만 절대 쉽지 않고 거기에 춤까지 춰야 한다”면서 “분장도 시간이 걸리고 연기할 것도 많은데 너무너무 잘해줬다, 우리는 연기 구멍이 없었다, 어른 배우들은 물론이고 최유리 배우와 애용이까지 구멍이 없었다”고 최유리의 연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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