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무명 시절 母가 보내준 냉동 추어탕 안고 더위 식혀”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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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코미디언 김민경이 배고팠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선 김민경이 주인공으로 등장, 신기루와 유민상을 초대했다.

이날 김민경은 “서울에 왔는데 돈이 너무 없어서 밥을 못 사 먹었다. 지하철 입구에서 파는 김밥 한 줄로 하루를 보낸 적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마저도 돈이 없으면 시식코너를 돌면서 음식을 먹기도 했었다. 개그맨으로 잘 된 분들은 여유 있게 살 수 있지만 막 시작하는 친구들은 출연료가 없으면 월급이 없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만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생활비는 없고, 다른 아르바이트는 하지 못한다. 정말 힘든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신인들의 현실을 짚었다.

이에 유민상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인 개그맨 뽑혀도 한 달 월급이 100만원 초반대였다”고 말했다.

신기루도 “아마추어 프로그램 할 때 한 달을 꼬박해도 38만원이었다”며 “심지어 돈이 아닌 상품권으로 받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민경은 오랜 노력 끝에 KBS 공채 개그맨으로 입사해 당시 받았던 계약금으로 자취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길동에 자취방을 구했는데 집이 너무 낡고 더워서 선풍기 하나로 버티기가 힘들었다. 마침 엄마가 먹으라고 보내준 냉동 추어탕이 생각났고, 그걸 안고 더위를 식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가끔 놀러 오면 그 친구도 더우니까 안고 있으라고 줬다”며 웃었고, 신기루는 “생각해보면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며 공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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