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뇌사로 장기 기증까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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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뇌사 판정으로 중학교를 자퇴하게 된 사연이 나왔다.

지난 17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선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 출신 학생이 출연해 학업 공백 기간을 메우고 싶다고 했다.

학생은 “중학교 2학년부터 1년 반 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벌어질까봐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입학 후 1학기 교과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학업 성적을 받았다. 또 학생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가하면 학생은 중학교 2학년 때 갑자기 시작된 두통으로 쓰러졌던 사연을 말했다. 그는 뇌출혈이라는 진단 결과를 받고 응급 수술에 들어갔지만, 결국 뇌사 상태로 사망 확률 90%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학생 부모는 “장기 기증까지 생각하며 완전 포기한 상태였다”며 “만약 아들을 보내면 더 이상 못 살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생 어머니는 “아들이 좋아하던 노래와 학교 수업 녹음본을 계속 머리맡에 틀어두었다”며 “혹시 듣고 있지 않을까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엄마 목소리 들리면 왼팔 들어봐’ 했더니 팔을 들더라”며 다시 의식을 찾았던 과정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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