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가 씨야 재결합 무산 이유를 직접 밝혔다. 조영수 작곡가 곡이 다른 가수에게 넘어가며 무너졌다고 전하며, 은퇴 고민까지 털어놨다. ⓒ뉴시스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그룹 ‘씨야’ 재결합 무산 이유를 처음으로 직접 밝혔다.
■ “슈가맨 출연 후, 은퇴까지 고민했다”
남규리는 18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해명했다. 그는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에 적힌 자신의 프로필을 확인하던 중 씨야 재결합 무산에 대해 언급했다.
남규리는 2006년 씨야 멤버로 데뷔해 ‘여인의 향기’, ‘미친 사랑의 노래’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9년 소속사 이전 문제로 사실상 팀을 떠났고, 이후 멤버들은 2020년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에 함께 출연하며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그는 “재결합 과정이 쉽지 않았다. 오랜 시간 제대로 된 해명도 없이 활동이 멈췄는데 ‘슈가맨’ 출연 후 예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팬분들께 꼭 한번 보답하고 싶었다. 그러나 재결합이 무산되면서 은퇴까지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 “조영수 곡, 다른 가수에게 넘어가며 무너졌다”
남규리는 재결합이 무산된 구체적인 이유도 밝혔다. 그는 “당시 조영수 작곡가 오빠가 곡을 주셨다. ‘사랑의 인사2’ 같은 곡이었는데 싸비(후렴구)만 30번 넘게 고칠 정도로 준비했다”며 “저희가 녹음하고 연습까지 했는데, 알지 못하는 사이에 곡이 다른 가수에게 넘어갔다. 그게 무너짐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더 잘 뭉쳤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며 “재결합은 저희 잘못이었다. 반성하고 있다. 언젠가 꼭 팬분들을 위해 다시 모이겠다”고 약속했다.
■ “연락은 끊겼지만, 마음은 여전히 멤버 곁에”
현재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는다는 남규리는 “연지 같은 경우 성대낭종 수술을 두 번이나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목에 좋은 거라도 보내고 싶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멤버들의 근황을 유튜브로 보고 있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며 “언젠가는 꼭 함께 무대에 설 날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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