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서초동 집 공개…“영화 ‘기생충’ 저택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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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석진이 서초동 본가를 공개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하석진 HA SEOK JIN’에는 ‘푸릇푸릇한 정원이 있는 엄마의 집 방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하석진은 어머니가 머무는 집을 소개했다. 그는 “내가 독립하기 전 1년 남짓 살았던 곳이고 지금은 어머니가 계신다”며 “어머니가 해외에 나가셨을 때 수도 파이프가 터져 집에 물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그때 공사를 하면서 원치 않게 5~6개월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 이후 어머니가 중간중간 점검을 해 달라고 해서 오늘도 들렀다”며 본가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본가는 어머니의 취향이 묻어나는 미술품과 공예품으로 꾸며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리석 바닥을 가리킨 하석진은 “40년 된 바닥인데 마모돼서 반짝인다. 다만 젖으면 미끄럽다”고 말했다.

그가 과거 쓰던 방은 현재 어머니가 사용 중이었다. 그는 “어머니 요청으로 지금 방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예전에는 리버풀 빨간 담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집 내부에는 지하 주차장과 연결되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하석진은 “지하로 내려가면 영화 ‘기생충’처럼 주차장과 연결된다”며 “여기도 어머니가 공개하기를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엌에는 샹들리에가 달려 있었고, 냉장고에는 독주 압생트가 보관돼 있었다. 그는 “압생트는 내가 사둔 것”이라며 “벽지, 샹들리에, 커튼 조합이 유럽 집 같은 감성을 풍긴다”고 소개했다.

거실 한쪽에는 클래식 음반이 놓여 있었다. 하석진은 “어릴 적 일요일 아침마다 베토벤, 브람스, 카라얀의 클래식을 들으며 토스트를 먹었다”며 “지금도 클래식을 들으면 그때가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