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베이비복스때 염산 물총 맞아…실명 위기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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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11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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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1990년대 재개발 현장에서 악명을 떨친 ‘적준 용역’의 만행을 파헤친다. 이날 방송에서는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철거민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

■ 1990년대 재개발 현장, 왜 ‘전쟁터’로 불렸나
11일 방송되는 ‘꼬꼬무’는 ‘사라진 나의 집, 그리고 적준’ 편으로, 서울 재개발 구역에서 벌어진 폭력 철거의 실상을 다룬다. 당시 ‘용역 깡패’들은 공권력의 묵인 속에 폭행과 재산 파괴,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 초등학생을 계단 아래로 던지고, 임산부를 폭행하며, 부녀자를 성폭행하는 등 잔혹한 만행이 이어졌다.

취재 기자조차 “전쟁터 못지않았다”고 회고할 만큼 참혹했던 현장은 ‘너구리 작전’으로 불린 비인도적 철거 방식까지 동원돼 악명을 남겼다.

■ 윤은혜 “가수 활동 중 염산 물총 맞아 실명 위기”
이날 리스너로 참여한 윤은혜는 철거민들의 상처에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가수 활동 중 염산 물총에 맞아 실명할 뻔했고, 날계란에 맞아 트라우마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철거민분들의 아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트라우마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장현성은 윤은혜의 실명 위기에 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윤은혜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 리스너들 “악마 같다”…분노와 충격
함께 영상을 지켜본 KCM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악마다”라고 격분했고, 채서진은 “너무 잔인하다. 살아있는 지옥”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윤은혜 역시 “이 정도면 감옥에 가야 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 적준 용역의 실체, 방송에서 공개
‘꼬꼬무’는 이날 방송에서 ‘적준 용역’의 실체와 더불어 공권력이 폭력을 방관했던 배경을 집중 조명한다. 재개발을 빌미로 벌어진 잔혹한 폭력의 내막은 11일 오후 10시 20분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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