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데헌’ 감독 “시스터후드”를 ‘가족애’로…오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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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의 발언을 오역해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아직 풀리지 않은 뒷이야기와 팬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모아모아 | 매기 강 X 안효섭 비하인드 인터뷰 |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안효섭은 매기 강 감독에게 “초기에 루미를 솔로 가수로 설정하려고 했으나 감독님이 꼭 그룹의 일원이어야 한다고 했다던데”라고 물었다.

매기 강 감독은 “루미가 혼자였으면 좀 외로울 것 같았다”라며 “그리고 그룹 다이내믹이 생기면 거기에 프렌드십(우정)이나, 시스터후드 스토리가 나와서 더 힘찬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 그 그룹의 다이내믹이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매기 강 감독이 말한 ‘시스터후드’를 ‘가족애’로 번역해 자막을 달았는데, 누리꾼들은 “오역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시스터후드’는 사전적 의미로 (사상·목표를 공유하는 여성들 사이의) 자매애를 의미하는데, 가족 간의 사랑이라는 뜻의 ‘가족애’로 단순하게 번역하는 것은 의미를 잘못 전달하는 것이라고 누리꾼들은 지적했다.

이에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지난 14일 해당 영상에 댓글로 “자막 중 ‘가족애’를 ‘자매애’로 정정한다”며 “잘못된 번역으로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현재 영상 자체에 삽입된 자막은 수정되지 않았고, 유튜브 자막 기능을 통해 해당 부분에 ‘자매애의 이야기가 나와서’라고 따로 삽입된 상태다.

한편 지난 6월 20일에 처음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헌트릭스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배우 안효섭, 이병헌이 영어 더빙에 참여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달 27일 넷플릭스의 투둠(Tudum) 톱 10에서 누적 시청수 2억3600만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영화에 올랐다. 이는 약 4년 만에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놀즈, 갤 가돗 주연 액션 영화 ‘레드 노티스’를 누른 성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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