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영리 활동을 위해 한국에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영대회에 나간 아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승준은 아들의 대회를 찾아 응원하면서 아빠로서의 하루를 보냈다. 대회를 마친 후 그는 “우리 아들에게 정말 정말 고맙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 아빠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스케줄이 끝나고 LA 집으로 돌아가는데 열심히 해준 우리 아들에게 고맙고, 아내 그리고 운전기사 한다고 열심히 뛰어다닌 저도 (수고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승준 유튜브유승준은 영상 댓글에 “언제나 열심히 하는 아들을 보면서 제 어릴 때를 기억해 봅니다, 제가 저 나이 때에는 엄청나게 반항하고 방황했었죠, 뭐를 꼭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열심히 노력하고 또 나름 진지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라며 “그때도 지금도 제 옆을 지켜준 사랑하는 아내가 있습니다, 오늘의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빚진 마음으로 살아갑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뒤틀려버린 진실과 왜곡된 진심 때문에 가슴이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힘을 내는 이유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누구는 내가 한국을 영리 활동을 위해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저는 이미 많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부디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모든 오해가 풀리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그냥 지금 이대로도 저는 이미 너무 과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유승준의 댓글은 최근 프로듀서 윤일상의 의견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윤일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의 데뷔곡을 프로듀싱했던 일화를 공개하면서 “승준이가 마음은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라며 “미국인인데 한국인이기도 한, 그런데 한국은 비즈니스가 강한, 자기가 돌아올 곳은 미국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내 추측은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런 안타까운, 말이 안 되는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왜냐면 대중들한테 약속하지 않았나, 호언장담했으면 지켜야 하고, 못 지켰으면 진정한 사과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인정할 때까지 사과해야 하는 거다, 또 국가에 대한 배신 느낌이 강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지난 2002년 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이후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유승준은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법원에 이 같은 거부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두 차례 제기하는 등 입국을 시도해 왔으나, LA 총영사관에서는 현재까지 그의 사증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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