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방송 화면방송인 김구라가 늦둥이 딸의 영어유치원 학원비를 두고 어머니와 갈등을 겪었던 경험을 공개하며, 고액 사교육비를 둘러싼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한 달 180만원에 이르는 교육비를 ‘투자’로 보는 시선과 ‘부담’으로 받아들이는 시선이 가족의 대화 속에서 맞부딪힌 사례로 읽힌다.
김구라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공개된 ‘김구라 경제연구소’ 사연편에서 한 시청자의 고민을 소개하던 중 자신의 경험을 덧붙였다. “미혼이라는 이유로 아버지가 내 집 마련을 반대하고 있다”는 31세 남성의 사연을 전하던 그는, 교육과 소비를 둘러싼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시각 차이에 대해 개인적인 일화를 꺼냈다.
● “한 달 180만원, 왜 그렇게 비싼 곳에 보내느냐”
김구라는 “1939년생인 어머니가 막내딸이 다니는 영어유치원 학원비를 듣고 놀라셨다”며 “한 달에 약 180만원 정도가 든다고 하니, 왜 그렇게 비싼 곳에 보내느냐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들이 힘들게 번 돈을 쓰는 것이 걱정스러웠을 것”이라면서도, 당시에는 그 말에 감정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보통 같으면 ‘네가 어렵다면 나라도 보태주겠다’고 할 법도 한데, 마치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얘기를 할 거면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 “부모의 사랑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그는 이후 어머니가 “미안하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하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시각 차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구라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지만, 그 판단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며 “사랑이 크다 보니 객관성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1997년 결혼해 아들 동현(MC 그리)을 두었고, 2015년 이혼했다. 이후 2020년 12살 연하의 연인과 재혼했으며, 2021년 늦둥이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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