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임성훈이 SBS TV 예능 ‘런닝맨’을 연출했던 임형택 PD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방송 생활과 가족 이야기를 털어놨다.
■ 50년 방송…“가족과 바다 한번 못 간 기억” 임성훈은 약 50년간 쉼 없이 방송을 이어왔다며 “가족에게 미안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큰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직 바다에 한 번도 못 가본 사람’이라는 질문에 손을 든 적이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다음 날 동해안 촬영이 잡혀 있던 터라 방송국에 양해를 구하고 가족과 함께 바다를 찾았다고 했다. 또 “큰아들이 대학교 1학년 때 제주도에 가며 처음 비행기를 탔다”며 “그때 캠코더를 들고 ‘내가 드디어 이륙한다’고 말하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 유재석 “형택 PD, 더 잘해줄 걸” 이야기를 들은 유재석은 “그 큰아들이 바로 ‘런닝맨’을 연출했던 임형택 PD”라며 “이 얘기를 예전에 들었다면 형택이한테 더 잘해줄 걸 그랬다”고 웃었다.
■ 유재석 데뷔시킨 인연 유재석은 임성훈과의 특별한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임성훈 선배님이 제 데뷔를 만들어준 분”이라며 “1991년 제1회 대학개그제 진행을 맡으셨는데, 그때 제가 수상해 KBS 공채 코미디언이 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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