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비·정석원·장윤주 남편과 함께한 딸 학교 운동회 일화를 공개했다. 학부모 줄다리기 현장의 치열함과 비하인드를 전했다. ⓒ뉴시스
가수 백지영이 딸의 학교 운동회에서 벌어진 일화를 공개하며 ‘학부모 줄다리기’의 치열함을 전했다. 그는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비·김태희 부부, 모델 장윤주 가족과 같은 반 학부모로 지내고 있는 일상을 소개하며 운동회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풀어놨다.
이날 서장훈은 “비·김태희 부부, 모델 장윤주와 같은 반 학부모라고 들었다. 운동회 때 정석원, 비 씨가 줄다리기에 출전해서 다른 학부모들이 긴장했다더라”고 물었다.
백지영은 “우리는 같은 편이니까 같이 출전했다. 장윤주 씨 남편분도 덩치가 꽤 크지 않냐. 앞에 세 명을 세워놨는데 부담감이 엄청났다. 무조건 이겨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애들 운동회인데 셋이서 뭘 짜고 있더라”며 “‘하나’ 하면 이렇게 하고 ‘둘’ 하면 이렇게 ‘누워’ 했는데 제가 알기로 비는 팔이 다 까졌다. 너무 열심히 해서 상처가 나더라. 결국에 이기고 박수 받고 끝났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아빠 3인방이) 다들 몸이 좋긴 해도 상대적으로 다른 학부모들이 젊지 않냐”고 묻자, 백지영은 “그날은 나이·체력보다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과 열정이 더 앞섰던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후 신동엽이 “서장훈이 재혼해서 아이 운동회 가면 농구해야지”라고 농담을 건네자, 백지영은 “농구는 해야지”라고 맞장구쳤고, 서장훈은 “나이가 있어서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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