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사탕 지팡이 복장을 한 공연자가 6번가를 걷고 있다. AP 뉴시스대형 스파이더맨, 몬스터 볼 모양의 썰매를 탄 피카츄, 스누피와 스펀지밥, 쿵푸 팬더 포까지… 각양각색의 만화 캐릭터 대형 풍선들이 뉴욕의 하늘을 수 놓았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제98회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뉴욕에서 열렸다.
2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스누피 모양의 대형 헬륨 풍선이 떠 있다. AP 뉴시스메이시스 백화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에 뉴욕에서 열리고 있다. 1924년에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는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인기 있는 축제 중 하나가 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메이시스 그레이트 아메리칸 마칭 밴드가 6번가를 행진하고 있다. AP 뉴시스영국 가디언 지에 따르면 최초로 퍼레이드를 준비한 건 메이시스 백화점의 직원들이었다. 당시 메이시스의 직원 대부분은 유럽에서 온 이민자 1세대였다. 그들은 고향을 추억하며 추수감사절 행사를 유럽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열고 싶었다. 최초의 행진에는 사자, 호랑이, 코끼리 등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빌려온 동물들이 동원됐다. 25만 명이 넘는 관중이 동원되는 등 퍼레이드는 처음부터 큰 성공을 거뒀고, 이후 정기적으로 열리게 됐다. 이후 안전 문제로 동물들 대신 헬륨 풍선을 퍼레이드에 사용하게 된 건 1929년부터였다.
챈들러 버틀러 양이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수레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 뉴시스AP 뉴스에 따르면 올해 퍼레이드에는 17개의 거대한 캐릭터 헬륨 풍선, 22개의 수레, 매년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15개의 풍선, 텍사스와 사우스다코타에서 온 11개의 마칭 밴드, 700여 명의 광대, 10개의 공연 그룹 등이 참여했다. 퍼레이드 경로는 맨해튼 어퍼 웨스트사이드에서 34번가에 있는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2.5마일(4km)에 걸쳐 펼쳐졌다. 이날 뉴욕에 세찬 장대비가 내렸음에도 형형색색의 우의를 입은 관중들은 행진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찰이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메이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도중 6번가에서 시위를 벌이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AP 뉴시스한편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맥도날드 대형 풍선 앞에서 기습 시위를 해 행진이 몇 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해방’ 구호를 외치며 가자지구의 전쟁 중단을 촉구하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앞서 맥도날드 이스라엘 지부는 지난 23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군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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