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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LA산불에 집 잃은 멜 깁슨 “주지사, 세금 어디다 쓴 거냐” 분노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12 19:32
2025년 1월 12일 19시 32분
입력
2025-01-12 19:31
2025년 1월 12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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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 곳곳에서 닷새째 대형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세게 비난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깁슨은 팟캐스트를 녹음하던 중 산불로 15년간 살던 집이 전소됐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그는 팟캐스트 방송 출연을 위해 텍사스 오스틴을 방문 중이었다.
깁슨은 “참담한 느낌이었다”며 뉴섬 주지사를 향해 “산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는 우리의 세금이 모두 개빈의 헤어젤에 들어간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깁슨은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바 있다.
지난 7일 시작된 산불은 당국과 연방정부의 노력에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화재의 진화율은 아직 10%대에 머물고 있다.
산불 피해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가량이며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어났다. 건물 1만2000채 이상 훼손되고 18만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깁슨 이외에도 제프 브리지스, 애덤 브로디,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빌리 크리스트털 등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이번 산불로 집을 잃었다.
사상 최악의 산불에 할리우드 스타들은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배우 샤론 스톤과 핼리 베리는 옷과 신발 등을 기부했으며, 산불로 저택이 불에 탄 패리스 힐튼은 주민을 위한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영국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은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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