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미국 국무부 방송 캡처
미국 국무부가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헌정 사상 최초로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체포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한국 법원의 문제”라며 “한국의 헌법 및 법규에 따라 답변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한국에 다녀왔고, 외교부 장관과 국회의장을 만났다. 제가 직접 목격한 것 중 하나는 한국의 민주주의의 회복력이 작동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국가는 때때로 민주주의에 대한 시험에 직면하며, 미국에서도 그렇다. 중요한 것은 국가가 그런 시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다”라며 “우리가 한국에서 목격한 것은 민주주의의 기반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그런 시험에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과의 외교 및 안보 관계에 있어 성공한 사례와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분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많은 사람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하나로 모으는 것을 봤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은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한 훌륭한 토대였다. 다음 행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3자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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