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완커기업, 채권 상환 연기설 일축…“자산매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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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성 CEO 공안에 구속…선전시 경영권 인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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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위 부동산 개발사 완커기업(萬科企業)은 기한을 맞이하는 채권 상환을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경제통(經濟通)과 홍콩경제일보, 경제뉴스 사이트 REDD가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완커기업은 최근 투자자에 상환 기일이 도래한 사채를 제대로 갚을 방침이라고 통보했다.

완커기업의 위안화채는 지난 수주일 동안 상환능력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불안정한 변동을 거듭했다.

2028년 1월 만기 위안화채 경우 전날 21% 급락하면서 일시 거래정지까지 됐다.

완커기업의 발행 채권은 34억 달러(4조9456억원) 규모로 달러채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위안화채다. 임박한 상환 기일은 오는 27일이다.

REDD는 완커기업이 상환 기일을 늦춘다는 정보가 인터넷상에 유포되자 이에 대한 해명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완커기업은 올해 1~3월 분기에 만기를 맞는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REDD는 지적했다.

완커기업은 영업 현금흐름과 자산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게 가능하고 작년 체결한 여러 건의 대형거래로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했다고만 설명했다고 한다.

또한 완커기업은 2025년 상환 기한이 도래하는 채권에 관해선 “전력을 다해 자금을 조달한다”며 자산매각을 가속하고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겠다고 표명했다.

완커기업이 최근 공표한 데이터로는 지난해 판매 면적은 1810만7000㎡로 2460억2000만 위안(48조75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하면 판매면적이 26.57%, 매출액 경우 34.59% 대폭 줄어들었다.

한편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는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완커기업의 주주성(祝九勝)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5일 공안당국에 구속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주주성 CEO 연행으로 인해 선전(深圳)시가 개입해 완커기업 사업을 감독하고 있다며 선전시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재편작업에 나설 공산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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