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니제르를 “아프리카 최초의 사상충없는 나라”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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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 거주 주민들에 창궐한 전염병 박멸에 성공”-보건부 발표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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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니제르의 공공 보건 사회부가 30일(현지시간) 정식 기념식을 갖고 “아프리카 최초의 사상충증(絲狀蟲 症) 없는 나라”가 되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날 갈바 하키미 장관은 니제르가 아프리카 최초로 수변 지역 주민들에게 창궐하던 이 질병을 뿌리뽑고 사상충 청정지역이 된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면서 청정국을 선포했다.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WHO)도 니제르가 사상충증 전염병의 박멸에 필요한 기준을 달성한 사실을 인정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니제르가 사상충증 없는 나라가 된 것은 아프리카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5번째 나라이다. 그 동안 사상충 병원체의 매개체를 박멸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 성공한 것이다.

다른 4대국은 모두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나라들로 콜롬비아(2013) 에콰도르(2014) 과테말라 (2016) 멕시코 (2015) 등이다.

하키미 장관은 이 날이 있기까지 15년 동안 노력해준 국민에게 감사하면서 특히 전국적으로 이 질병이 없어진 사실을 증명하는 과학적 증거를 얻어낸 전문가들을 치하했다.

카시미르 마넹구 WHO 상주대표는 니제르 정부와 지도자들이 이 어려운 일을 성취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니제르가 빈곤층 국민에게 무한한 고통을 안겨주었던 이 실명을 유발하는 사상충병의 나라라는 낙인을 없애는 데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도 그 동안 소홀했던 열대성 전염병들의 퇴치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고 질병 퇴치에 앞장 서 주기를 그는 당부했다.

사상충증은 니제르가 퇴치에 성공한 두 번째 열대성 전염병이다. 최초의 질병인 드라쿤룰루스증은 2013년에 퇴치에 성공해서 WHO의 인증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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