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암컷만 있던 상어 수족관…새끼 태어나 ‘미스터리’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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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국 루이지애나의 한 수족관의 암컷만 있는 수조에서 새끼 상어가 태어나 화제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슈리브포트 수족관은 최근 두 마리의 암컷 상어만 있는 수조에서 새끼 ‘스웰 상어(swellshark)’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요코’라는 이름의 이 새끼 상어는 약 8개월 전 직원들이 발견한 알에서 지난 1월 3일 부화했다.

수족관 관계자는 요코와 함께 수조에 있던 두 마리의 암컷이 3년 이상 수컷 상어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와 관련해 두 가지 가능한 현상을 제시했다.

하나는 수컷이 필요 없는 희귀한 번식 형태인 단형성(parthenogenesis)이고, 다른 하나는 상어가 짝짓기를 한 후에 암컷이 수컷의 정자를 저장해두는 지연 수정(delayed fertilization)이다.

수족관 측은 요코가 채혈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고 난 후 DNA 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단형성이나 지연된 수정을 통해 태어난 상어가 수명이 더 짧은 경향이 있다며, 현재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살아있는 새끼를 낳는 다른 상어와 달리, 스웰 상어는 일반적으로 수정란을 물속에 방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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