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美국무, 트럼프 가자 발언 해명…“재건 책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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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재건 책임지겠다는 관대한 의미였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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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장악’ 발언을 해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5일(현지 시간) 과테말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장악’ 발언을 두고 “해당 지역의 재건을 책임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 해법과 관련해 “미국이 가자 지구를 장악(takeover)할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매우 관대하게 미국이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잔해를 치우고, 현장에서 파괴된 모든 것을 청소하고 불발탄을 수거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곳에 사는 주민들, 그곳을 집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직원들이 들어와 잔해를 제거하고 탄약을 제거하는 등 일을 하는 동안에는 거기에서 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이런 계획과 관련해 세부 사항이 필요하다며 “다수의 파트너 국가 간에 해결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적대적인 움직임을 의미한 게 전혀 아니었다”라며 “가자 지구의 많은 부분에서 재건을 책임지겠다는 매우 관대한 움직임을 의미했다”라고 재차 말했다.

그러나 CNN은 루비오 장관이 정작 ‘재건’ 이후 팔레스타인 주민이 가자 지구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비롯해 그 방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두고 ‘재건을 위한 주민 일시 이주’를 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발언을 두고는 각국 정상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사실상 인종 청소를 의미한다는 우려를 표하는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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