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23일(현지시각)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해 만찬을 주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카잔=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80주년 행사 초청에 응해 오는 5월 방러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모르굴로프 주중국 러시아 대사는 국영TV 러시아24에 출연해 “시 주석이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대조국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초대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9월 초로 예정된 중국 기념행사에 초청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9월 3일 항일승전기념일에 기념식을 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달 21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화상 회담을 하고 양국 우호 관계를 다졌다. 당시 양 정상은 상대방을 자국 전승절 행사에 초청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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