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엔 경비행기 충돌 2명 사망…한달새 5건 항공사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0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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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마라나 지역 공항 상공에서 경비행기 두 대가 충돌해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해 있다. 현지 당국은 이 사고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는 이 공항이 관제탑 없이 운영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마라나=AP 뉴시스
19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마라나 지역 공항 상공에서 경비행기 두 대가 충돌해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해 있다. 현지 당국은 이 사고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는 이 공항이 관제탑 없이 운영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마라나=AP 뉴시스
최근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엔 경비행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마라나타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마라나 지역 공항에서 경비행기 2대가 충돌했다. 사고가 난 경비행기들 중 1대에 타고 있던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경비행기 탑승자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두 항공기가 공항 활주로 인근 상공에서 부딪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FAA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발생한 마라나 지역 공항은 관제탑 없이 운영되는 공항이다. 이런 공항에 들어오는 항공기 조종사들은 공통 무선 주파수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이착륙 의사를 알린다.

19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마라나 지역 공항 상공에서 경비행기 두 대가 충돌해 현장에 사고기 잔해가 흩어져 있다. 현지 당국은 이 사고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 공항이 관제탑 없이 운영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마라나=AP 뉴시스
19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마라나 지역 공항 상공에서 경비행기 두 대가 충돌해 현장에 사고기 잔해가 흩어져 있다. 현지 당국은 이 사고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 공항이 관제탑 없이 운영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마라나=AP 뉴시스
AP통신은 미국에선 정기적인 상업용 항공편을 운행하는 대형 공항이 아닌 이상 관제탑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공항은 연간 수만 건의 이착륙이 이뤄지는 곳이고, 관제탑 건설을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연된 상황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한 달간 북미에서 4건의 항공기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인명피해를 내는 사고가 일어나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후 추락해 두 항공기 탑승자 67명 전원이 숨졌다. 같은 달 31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내에 6명이 탑승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과 인근 도로에 있던 운전자 1명 등 7명이 사망했다. 가장 최근에는 17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중 뒤집히면서 17명 이상 다쳤다.

#미국 애리조나#항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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