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태어났지만…파친코 사업 성종태 회장, 韓재단에 25억 주식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3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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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성종태 알라딘홀딩스 회장(91)이 일본 도쿄의 ‘한국교육재단’에 25억 원 규모의 신한금융지주 주식 약 5만 주를 기부하기로 했다.

성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국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로 직장을 여러 번 그만둔 뒤 1956년 후쿠시마현에 첫 파친코를 열어 자수성가했다.

한국교육재단은 이 돈으로 ‘성종태 한국연구소’를 설립해 한국학 연구지원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연간 1억 원 규모인 주식 배당금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1963년 출범한 한국교육재단은일본 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을 주관하며 일부 재일동포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성 회장은 그간 한일 양국에서 꾸준히 장학 사업을 벌였다. 어린 시절 잠시 한국에 머물 때 경북 청도초등학교에 몇 개월 다닌 인연으로 이 학교에 5억 원을 출연했다. 한국교육재단에도 이미 11억 원을 쾌척했다. 이번 기부로 그의 누적 기부액은 40억 원을 돌파했다.

#성종태#알라딘홀딩스#재일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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