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색조 화장품 빌려 썼다가 하반신 마비…“박테리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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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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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계정 @drsamuelgp 갈무리
출처=인스타그램 계정 @drsamuelgp 갈무리
호주의 한 여성이 타인과 색조 화장 브러시를 함께 사용했다가 하반신이 마비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시를 빌려 쓴 후 휠체어를 타게 된 여성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호주 출신인 A 씨는 2015년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친구의 브러시를 사용했다. 이후 친구의 브러시에 묻어있던 박테리아가 A 씨의 얼굴에 있는 작은 상처로 들어가 혈류를 타고 척추로 이동해 감염을 일으켰다. A 씨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됐다.

A 씨는 “출산보다 더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A 씨가 감염된 박테리아는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A 씨는 척수를 압박하고 있는 농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하반신이 마비된 A 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병원에서 A 씨는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A 씨는 “제 결의와 투쟁으로 다시 걸을 것이다”고 말했다. A 씨는 물리치료 끝에 2019년 호주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걷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문가는 특정 개인 물품을 공유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의 가정의학과 의사인 사무엘 초우두리 박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므로 메이크업 브러시나 화장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마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식약처도 “색조 화장품의 특성상 친구들과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색조화장품#브러시 공유#박테리아 감염#척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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