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붙는 상의·짦은 치마…백악관 Z세대 女기자 ‘출근룩’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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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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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윈터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나탈리 윈터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백악관에 출입하게 된 미국의 젊은 여성 기자가 파격적인 패션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최근 “백악관 기자실에 ‘전쟁’을 가져온 MAGA 특파원”이라는 제목으로 보수 성향 팟캐스트 ‘워룸’ 소속 나탈리 윈터스 기자(23·여)에 대해 보도했다.

MAGA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였다.

매체는 윈터스에 대해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에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어 백악관에서 길을 잃은 ‘치어리더’로 오인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윈터스는 이른바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다. 역대 최연소 대변인인 27세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보다 4살 어리다.

나탈리 윈터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나탈리 윈터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는 화려하고 선정적인 패션 스타일로 소셜미디어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바비 기자’라는 별명도 있다.

한 칼럼니스트는 ‘후터스’ 직원에 비유하기도 했다. 후터스는 여성 종업원이 노출이 심한 유니폼을 입고 서빙하는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이다.

윈터스가 SNS에 올린 백악관 출근 사진에는 “좀 더 얌전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옷 입을 수는 없나” “백악관은 고등학교가 아니다” 등의 지적이 달렸다.

반면 “당신은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보수주의자다” “멋지다.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당당함’을 응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윈터스는 오히려 관심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그는 “대부분의 주류 기자들보다 내가 더 많은 특종을 했다”고 맞섰다. 윈터스는 SNS에 “그들은 더 이상 우리를 검열할 수 없기 때문에 내 옷을 공격하며 신뢰도를 떨어트리려고 한다”고 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들어가면서 기자실은 기존 전통 미디어를 불신하는 트럼프의 성향에 맞춰 인플루언서, 블로거, 인터넷 독립 매체 등의 기자들에게 문호가 열렸다.

텔레그래프는 “윈터스는 그동안 팟캐스트에서 CNN과 뉴욕타임즈를 비난해 왔지만 이제는 그녀 자신이 특파원 브리핑에 직접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나탈리 윈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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