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대만 배우 故쉬시위안(48·서희원)과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 부부. 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이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과 사별한 이후 식음을 전폐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차이나 타임즈 등 외신들은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지금도 구준엽은 매일 눈물을 흘리며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46·서희제)와 대화를 나눌 때마다 서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한 측근은 “구준엽이 계속된 울음으로 눈이 심하게 부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눈 부종이 심해 치료도 안 되는 상황이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왕샤오페이(43·왕소비)와 이혼 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에 대만에서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이들은 일본에서 3일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서희원의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구준엽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