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일시적 호흡곤란 후 안정 되찾아…아침에 커피 마시기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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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시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시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89)이 일시적인 호흡곤란 증세를 겪은 뒤 안정을 회복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교황의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다. 전날 오후에 발생한 것과 같은 추가적인 호흡 위기는 없다”며 “교황이 비침습적 인공호흡기와 산소 치료를 통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비침습적 인공호흡기는 별다른 수술이나 절개 없이 사용하는 인공호흡기다.

교황은 이날 아침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볼 만큼 호전됐다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

현재 교황의 백혈구와 심혈관계 수치도 정상 범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황청은 교황의 병세가 여전히 복잡한 만큼 전날 급성 호흡곤란을 일으킨 후 예후를 확실히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전날 오후 기관지 경련으로 구토하면서 고립성 호흡곤란(지속적이지 않고 단발성으로 발생하는 호흡곤란 증세)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구토물을 흡입해 이물 제거 치료를 받기도 했다.

교황은 지난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18일 흉부 컴퓨터단층(CT) 촬영에서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 교황은 21세에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한 병력이 있다. 이 때문에 겨울이면 세균, 바이러스 등에 복합적으로 감염된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아왔다.

#프란치스코 교황#바티칸#호흡곤란#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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