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영상 갈무리)
영국 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자전거를 탄 시민이 강도들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메트로’에 따르면, 최근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아침 라이딩을 즐기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18일 오전 8시경, 33세의 패트릭 코넬리는 공원 외곽을 따라 라이딩을 하던 중 2인조 강도를 마주쳤다.
(메트로폴리스 영상 갈무리)
CCTV영상을 보면, 강도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코넬리를 쫓아가더니 “자전거 내놔”라며 망치를 휘둘렀다. 코넬리가 저항했지만 결국 자전거를 빼앗기고 말았다. 범행은 순식간에 벌어졌으며, 코넬리는 속수무책으로 자전거를 강탈당했다.
그가 타고 있던 자전거는 4200파운드(약 767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모델이었다.
코넬리는 “강도가 내 자전거 브랜드(트렉 도마니)를 확인한 뒤 접근한 걸 보면, 철저히 계획한 범죄 같다. 사건 후 리젠트 파크에 다시 가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메트로폴리스 영상 갈무리)
잇따른 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공원 내 순찰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젠트 파크 자전거 동호회는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에 서한을 보내 “런던 전역의 사이클리스트들에게 공포를 주고 있다”며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경찰은 “자전거 강탈 범죄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추가 인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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