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정협 폐막 “지난 1년 시진핑 침착한 임기응변 높이 평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0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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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는 왕후닝 정협 주석. 베이징=AP 뉴시스
중국에서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치러지는 가운데 양회의 한 축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이 10일 폐막했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후닝(王滬寧) 정협 주석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협 제14기 3차 회의 폐막식에서 “지난 1년 동안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통솔과 침착한 임기응변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적으로는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대(對)중 제재 속에서도 당의 영도력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밝힌 것이다.

왕 주석은 이어 “‘이곳 경치가 특별히 좋다(風景這邊獨好)’는 새로운 장을 쓴 것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과학적 지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표현은 1934년 마오쩌둥(毛澤東)이 쓴 시 구절로 중국 발전의 자신감을 드러낼 때 자주 인용되는 문구다.

정협은 형식상 국가 최고 수준의 자문 기구로 약 2000여 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올해 정협은 4일부터 이날까지 각종 회의를 거쳐 제3차 회의 제안 심의와 정치 결의 문건 등을 채택했다. 왕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 추진을 위해 사람의 마음·공감대·지혜·힘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개혁 심화와 민생 보장을 위해 정협 위원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11일 오후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약 일주일 동안 치뤄진 양회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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