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월 판매, 유럽 45%-중국 49%-미국 11% 급감

  • 뉴스1
  • 입력 2025년 3월 13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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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소 방화 현장. 현지 경찰 배포
테슬라 충전소 방화 현장. 현지 경찰 배포
테슬라의 1월 판매가 미국은 물론 중국, 유럽에서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12일(현지시간) 지난 1월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이 4만3411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급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42.5%로 떨어졌다. 이는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기간 미국의 전기차 판매가 늘었음에도 테슬라 판매는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미국 전기차 총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0만2188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줄었지만 포드는 14%, 제너럴 모터스(GM)는 36% 각각 급증했다.

지난 1월 중국 판매도 전년 대비 49% 급감했었다. 이로써 테슬라는 5개월 연속 차량 판매가 감소했다. 이 기간 경쟁업체인 중국의 비야디(BYD)는 판매가 161% 급증했다.

지난 1월 유럽 판매도 45% 급감했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 이는 세계 도처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 대한 반감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유럽 정치에 간섭하는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그가 정부 효율성부 수장에 오른 뒤 공무원 감원을 적극 추진하자 테슬라 방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테슬라 보이콧 현상이 일고 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중국에서는 경쟁업체인 BYD에 가격 경쟁력이 훨씬 떨어지기 때문이다. BYD는 테슬라의 반 가격에 전기차를 공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7% 이상 급등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는 테슬라 같은 성장주에는 큰 호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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