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타십, 내년말 화성 갈것…이르면 2029년에 유인 착륙”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6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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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대형 발사체 ‘스타십’이 이달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8번째 시험 발사로 1단과 2단이 분리된 뒤 2단이 자세 제어 기능을 잃으며 공중에서 폭발했다. 스페이스X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말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인 발사체 ‘스타십’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실어 화성에 가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옵티머스) 착륙이 무사히 성공하면 화성 유인 착륙은 이르면 2029년에 시작될 수 있다. 하지만 2031년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개된 옵티머스는 테슬라 공장을 비롯해 다양한 제조 공장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대형 발사체 스타십은 이달 7일(현지시간) 8차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1단과 2단이 분리된 뒤 2단이 자세 제어 기능을 잃고 교신이 두절되면서 공중에서 폭발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X를 통해 이를 “작은 좌절”이라고 표현하며 “다음 스타십은 4~6주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발사 허가를 내주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8차 발사의 사고 조사를 수행하라고 스페이스X에 요구한 상황이다.

우주 업계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달 탐사에 주력했던 이전 정부와는 다르게 달보다 화성 탐사에 더 많은 힘을 실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머스크 CEO 역시 화성 유인 착륙에 더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테슬라#스타십#옵티머스#화성#유인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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