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밤 9시 10분경 하늘에서 이상한 모양의 불빛을 봤다는 목격담이 SNS에 퍼졌다.
이 불빛의 정체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이 지구 궤도를 이탈하면서 남은 연료를 내뿜는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 예보 전문 플랫폼인 ‘메테오 프랑스 콩투아즈’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며 “유럽 위를 지나는 팰컨9 V1.2 로켓의 타임랩스다. 와우! 로켓에서 나온 가스 기둥이 프랑스 상공 고도 200-300km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출처=메테오 프랑스 콩투아즈 X계정 팰컨9는 미국 국가정찰국의 군사 위성 발사 임무(NROL-69)를 수행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같은 날 오후 6시48분경 발사됐다.
2022년 뉴질랜드, 2023년 하와이와 알래스카에서도 스페이스X 발사 뒤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알래스카 대학 페어뱅크스 지구물리학 연구소의 우주 물리학자인 돈 햄튼 박사는 “로켓에 버려야 할 연료가 있는 경우가 있다. 높은 고도에서 연료를 방출하면 연료가 얼음으로 변하는데, 그것은 커다란 구름 소용돌이처럼 보인다. 분사된 연료가 나선형 모양으로 결정화하며 결정이 태양 빛을 받게 된다”고 데일리메일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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