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솔도트나 인근 투스투메나호에 추락해 얼음에 부분적으로 잠긴 경비행기 날개 위에 생존자 3명이 서 있다. 현지 경찰은 전날 오후 이 비행기가 호수에 추락해 조종사와 어린이 2명이 날개 위에서 12시간 넘게 추위를 견디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가족인 이들은 이 일대를 관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26 솔도트나=AP 뉴시스그리고 마침내 ‘테리 고즈’ 라는 조종사가 투스투메나 호수 동쪽 얼음 위에서 비행기 잔해를 발견했다. 동체는 대부분이 물에 잠겼지만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였다. 날개와 방향타만 간신히 남아 있었다.
그는 세 사람이 죽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고즈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며 가까이 하강했는데, 세 사람이 날개 위에 서있는게 보였다. 그들은 살아 있었고 손을 흔들어 반응했다.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세 부녀는 조금밖에 남지 않은 날개 위 공간에서 12시간 이상을 버틴 것으로 파악됐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24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솔도트나 인근 투스투메나호에 추락해 얼음에 부분적으로 잠긴 경비행기 날개 위에 생존자 3명이 서 있다. 현지 경찰은 전날 오후 이 비행기가 호수에 추락해 조종사와 어린이 2명이 날개 위에서 12시간 넘게 추위를 견디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가족인 이들은 이 일대를 관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26 솔도트나=AP 뉴시스알래스카 구조당국 관계자는 “알래스카 지역 사회의 힘을 보여주는 증거”고 감탄했다. 알래스카에는 도로가 없는 지역이 많아 많은 주민들이 소형 비행기로 이동한다.
투스메나 호수는 둘레가 114km에 달한다. 알래스카 케나이반도의 최대 담수 호수다. 호수로 이어지는 도로가 없어 강줄기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세 부녀가 가려던 원래의 목적지 스킬락 호수에서 직선거리로 약 30km떨어져 있다.
비행기가 추락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미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에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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