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2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소통 중이며 어느 시점에 무언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추진할 뜻을 여러 차례 시사한 바 있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연락을 취했나’ 묻는 질문에 “소통(communication)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소통 방식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능력 보유국(nuclear power)이기 때문에 대화 라인이 “중요하다”며 자신과 김 위원장이 “아마도 어느 시점에 뭔가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능력 보유국’으로 지칭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20일 취임식 당일 김 위원장에 대해 “핵능력(nuclear power)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 그 역시 나의 귀환을 반길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1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분명한 것은 그는 ‘핵능력 보유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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