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각)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담 리셉션에 도착하고 있다. 2025.02.11. [파리=AP/뉴시스]
트럼프 행정부 취임 두 달을 지나면서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액시오스는 밴스 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모금행사를 주최한다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이 취임한 뒤 RNC 모금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행사의 ‘호스트 위원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 쌍당 25만 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그 아래 단계에 참여하려면 10만 달러로 고가의 기부금을 내야한다. 이번 행사로 밴스 부통령이 어떻게 2024년 대선 기금 모금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유지하고 있는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액시오스는 평가했다. 벤처 캐피탈리스트 출신인 밴스 부통령은 페이팔 창립자 피터 틸 등 실리콘밸리 부호들과 인맥을 유지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그린란드에 방문하는 등 눈에 띄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대선 기간 구설수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깎아내리면서 ‘로키’ 행보를 보였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그가 차기 대선 후보직을 위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짐 뱅크스 상원의원(인디애나)은 액시오스에 “지금 시점에서 밴스가 2028년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그는 아메리카 퍼스트 운동의 미래이며, 이미 자신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차세대 ‘영 마가’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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