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타이완뉴스 및 TVBS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 22분경 타이베이 시내 번화가인 시먼딩 인근 한 도로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20대 한국인 남성 A 씨가 흉기에 찔려 있는 것을 발견했고, A 씨는 의식을 잃지 않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차를 타고 달아난 용의자 저우(周)를 사건 발생 약 30분 만에 검거했다. 저우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저우가 사건 당시 자신의 차량에서 흉기를 가져와 피해자를 공격한 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저우와 그의 친구들은 사건 전 범죄 현장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저우는 해당 한국인 유학생과 다른 3명이 도발적인 발언을 하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고 생각해 차 트렁크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경찰언 폭행 전과가 있는 저우를 심문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피습 당한 한국인 유학생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글을 올렸다. 해당 학생은 친구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시먼딩에 갔다가 기숙사로 돌아가던 중 낯선 사람에게 칼로 찔렸다며 처음 본 사람이었으며 다툼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이 사회 보장이 잘 돼있는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해 이곳에서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지만,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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